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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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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혐의 부인

입력
2015.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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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 감독은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이어 경기 후반 선수교체와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 감독은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이어 경기 후반 선수교체와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설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이 25일 경찰에 소환됐다.

전 감독은 약속된 시간보다 20분 빠른 오전 9시40분쯤 서울 중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그는 사설 스포츠도박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감독의 권한”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사채업자로부터 도박자금 3억원을 빌린 뒤 구속된 강모씨 등의 명의로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후보 선수를 투입해 패배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해 배당금을 챙겼는지도 추궁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써준 차용증을 확보하고, 승부조작 의심 경기에 대한 농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집해 놓은 상태다.

앞서 경찰은 전 감독이 몸 담았던 KT구단 관계자와 선수, 승부조작 의심 경기 상대팀 감독들을 각각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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