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이봉철 교수 영문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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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정치언론국방학과 이봉철(사진) 교수가 25일 민주적 정치복종이론의 오류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영문 신간을 펴냈다.
신간의 원제는 ‘Justifying Political Obligation: Autonomy and Authority-For a Theory of Justifiable Political Bonds in the Contemporary Democratic Societies’
번역하면 ‘정치적 책무와 그 정당성: 자율과 권위- 현대 민주사회에서의 정의로운 정치복종관계에 대한 이론을 위하여’라는 뜻이다.
이 교수는 이 신간을 통해 현대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정치적 복종’이 어떠한 조건에 정당화될 수 있으며, 그 형식과 내용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책에서 현대 민주사회가 이미 근대적 인간관 및 사회관의 지배속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정치의 초점도 ‘권력의 정치’로부터 ‘권리의 정치’로 전환됐다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세계의 관련 학자들에게 구미 민주적 정치복종이론들이 심각한 오류에 빠졌있다는 것을 밝히려 영어로 집필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서구사회가 이 오류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미국 텍사스(오스틴)대에서 정치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민족 통일정치, 서구 정치사상, 권리이론, 토대질서이론 등 분야 연구에 천착했다. 이 교수는 8월 정년퇴임한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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