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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대통령, 새누리 탈당해야… 욕심이 국정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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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대통령, 새누리 탈당해야… 욕심이 국정 망쳐"

입력
2015.06.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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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 초월한 국정운영 필요…與野의원 설득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관련,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문제에만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관련,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문제에만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촉구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거부권 행사는 국회에 대한 거부이며 국민에 대한 거부"라며 "국회를 장악하려는 대통령의 정치적 욕심이 국정을 망치고 있다. 당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이 필요하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어 "국민들께 가장 중요한 일인 메르스 사태 수습에는 남의 일처럼 무관심했던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한 일에는 전면에 나서고 있다"며 "지도자는 자리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 헌법과 어긋나는 법률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법률 취지에 맞지 않는 시행령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행령 수정 요구는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 주어진 고유한 권한"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민생문제 해결에 힘써 달라는 국회의 요구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제는 국민들께서 거부권을 행사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국회의장 및 의원들의 국회법개정안 재의결 추진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동참 등을 촉구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 데 대해 "(여기에 대해) 문 대표에게 말씀 드렸고 여당·야당 의원들과 대화하고 설득할 생각"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민생, 메르스 사태 수습이 최우선이다. 더 이상 정쟁에 관여하시기 보다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시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안 문제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삼권분립 문제"라며 "야당은 물론 여당도 협조를 열심히 해야하는 문제다. 국민들께서도 이러한 뜻에 동의해주시고 의견을 모아달라는 부탁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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