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 합류한다.
25일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케빈 페이기 마블스튜디오 사장은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의 3편에 해당한다.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마블코믹스가 만들어낸 캐릭터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영화판권은 소니픽처스에 속해 있어 그 동안 월트디즈니와 제휴한 마블스튜디오 영화에는 ‘출연’할 수가 없었다. 스파이더맨의 마블스튜디오 합류 배경에는 돈이 자리하고 있다. 마블스튜디오가 마블코믹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시리즈(‘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반면 소니픽처스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상대적으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소니픽처스가 흥행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감안해 마블스튜디오에 제휴를 제안하면서 스파이더맨의 ‘마블 영화’로의 합류가 결정했다. 소니픽처스가 마블스튜디오와 손을 잡으면서 스파이더맨의 ‘어벤져스’시리즈 출연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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