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올랑드와 전화통화 “감청 관행 없애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 국가안보국(NSA)이 전·현직 대통령 3명을 감청했다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시인하면서 이러한 관행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두 동맹 사이에 과거에 발생한 있을 수 없는 관행들을 없애겠다고 확실히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또 성명은 프랑스 정보기관 관리들은 곧 미국을 방문해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신문들은 NS가 올랑드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대통령 3명을 6년 동안 감청했다고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NSA 감청 의혹에 대해 “프랑스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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