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선발 맞대결이 24일 창원 NC-KIA전에서 펼쳐졌다.
NC는 손민한이 40세5개월22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올랐고, KIA는 38세1개월의 서재응을 내세웠다. 둘의 나이를 합치면 78세6개월22일. 종전 78세1개월5일(2008년 청주 한화-KIA전 송진우 42세4개월9일ㆍ리마 35세8개월26일)을 뛰어 넘는 양 팀 선발 투수 나이 합계 최고령 신기록이다.
베테랑들의 관록 대결은 손민한의 완승으로 끝났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의 8-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민한은 시즌 8승(4패)째를 수확,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그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특히 5회 1사 2ㆍ3루 위기에서는 2번 김민우를 삼진, 3번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서재응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3번 나성범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더니 4번 에릭 테임즈에게 3루타를 내주고 5번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2회에도 2번 김종호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5회에 추가 실점을 했다. 이날 6실점은 올 시즌 서재응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7-5로 꺾고 5할 승률(33승1무33패)을 맞췄다. 수원에서는 LG가 kt를 6-2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
한편 대전 한화-넥센전은 우천 취소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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