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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르네상스 중소기업 살리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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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르네상스 중소기업 살리기부터"

입력
2015.06.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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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플라스틱 사출 금형업계의 준비부족을 탓하기 전에 중소기업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대경권 금형산업 지원 테스크포스(TF) 구성의 일등공신은 심학봉(54ㆍ새누리당ㆍ사진) 국회의원이다. 대기업이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지역 금형 업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6월17일자 27면, 19일자 27면)를 접하고 구미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심 의원은 “태스크포스팀은 이들 금형업체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우선 구미시 정책자금과 창조경제혁신센터 펀드, 대기업 지원 등으로 응급처치부터 했다”며 “대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기술경쟁력과 기술인력양성, 첨단 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모으는 장기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구미시 삼성전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은 고사상태에 놓인 구미지역 금형업계가 자생할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전자공고에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심 의원은 ‘기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낀다. 기술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야 말로 지역사회가 키워야 할 미래 동력이라는 믿음이다. 그는 현재 ‘전자의료기술연구본부’에 구미지역 금형업계의 의료기기 사업 전환가능성과 현실화 방안을 의뢰한 상태다. 포화단계에 접어든 스마트폰을 넘어 소형가전 의료기기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이 이뤄져야 금형업계의 체질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심 의원의 청사진은 원대하다. ‘구미 르네상스’는 그가 지역 경제의 미래를 내다본 프로젝트다. 대기업 하청과 생산 위주의 구미1공단을 생산과 연구,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는 것이 그 골자다. 이를 위해 3,600억 원 규모의 금오테크노밸리 사업,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치를 통한 2,400억 원 규모의 투융자 사업 운용 등 총 9,0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후화된 1공단을 ‘혁신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후거점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지난해 5월 대표 발의,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심 의원은 “지역 뿌리산업 공동화에 원인을 제공한 대기업과 자치단체, 중앙정부가 함께 왜곡된 구조를 펴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라며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지역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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