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국내 500대 기업 CEO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500대 기업(보험ㆍ증권사 제외) 중 사업기간이 3년 이상인 기업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 466명(354개사)을 대상으로 경영성적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평가 지표는 전년 대비 2014년도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 성장률 갭,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이다.
박 사장은 매출 5조원 이상 대기업군에서 100점 만점에 73.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박 사장의 점수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 CEO의 평균 점수 54.1점보다 19.4점이나 높았다. 다음으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72점을 받아 2위에 올랐고, 홍기택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6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과 김봉영ㆍ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66.5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모비스 회장과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은 65.5점으로 6위, 전동수 삼성SDS 사장과 박용환 한라비스테온 사장은 63.5점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63점)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62점)은 9, 10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5조원 미만 500대 기업 중에선 박은관 시몬느 회장(75점)이 1위에 올랐다. 시몬느는 고급 패션 핸드백을 제조하는 회사다. 다음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타머 사장(74.5점)과 김상헌 네이버 사장(73.5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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