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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물리칠 오싹한 공포게임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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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물리칠 오싹한 공포게임 3선

입력
2015.06.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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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를 가셔줄 모바일 공포게임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림일기, 아라하, 어둠아래, 화이트데이. JMCM, 이니록스, 엔코코독, 로이게임즈 제공

찜통 더위 게임할 맛도 가시는 요즘. 모골이 송연해질만한 모바일 게임들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불 꺼진 방 안에 누워 가볍게 게임을 즐기려다 화들짝 놀라기 일쑤다.

공포게임은 주로 '학교'나 '병원' 등을 배경으로 선택한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익숙한 장소지만 밤에는 굳게 잠긴 폐쇄적 공간으로 변한다. 심리적으로 '어둠'과 '폐쇄성'에 기인한 공포는 '귀신'과 어우러져 한국 특유의 두려움으로 승화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PC 공포게임의 전설로 꼽히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모바일화를 결정하면서 같은 장르의 게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니록스의 '아라하'와 JMCM의 '그림일기', 엔코코독의 '어둠아래 : Chapter1' 등이 그 주인공이다.

■ 귀신을 피해 누나의 유품을 찾아라 '아라하'

게임사 이니록스는 1인칭 공포게임 아라하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라하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은도'라는 섬에 있는 정신병원에 찾아가 죽은 누나의 유품을 거두는 내용이다.

▲ 아라하에서 등장하는 처녀 귀신의 뒷모습. 손전등을 통해 귀신의 동태를 살펴야 한다. 이니록스 제공

유저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는 자칫 잘못하다가 귀신에게 붙잡힐 수 있으므로, 게임 시 주변 경계는 필수다. 어둠속에서 손전등 하나에 의지하면서 미션을 수행하기 때문에 몰입도는 기대 이상이다.

30개의 미션과 다섯가지 맵을 제공며 3D 그래픽을 채택해 사실감을 높였다. 유저는 건물에 숨겨진 컬렉션을 수집해 보상을 얻고, 손전등을 수시로 구매해 귀신을 감지해야 한다.

극한의 공포를 맛보고 싶다면 유료버전의 '아라하 : 프리미엄 에디션'과 '아라하 : 얼라이브'를 추천한다. 구글플레이 기준 4,290명이 평가한 점수는 5점 만점에 4.3점.

■ 친구의 자살, 그리고 그녀가 남긴 진실 '그림일기'

국내 최초 로드뷰 형식의 공포게임 그림일기는 JMCM이 개발과 서비스를 맡았다.

▲ 그림일기는 실사를 바탕으로 한 로드뷰 형식의 모바일 게임이다. 흑백으로 처리된 사진 배경이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JMCM 제공

어느날 친구 현지가 자살하게 되고 그녀가 쓰던 그림일기가 중요한 단서로 제공된다. 진실을 찾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로 모여들지만 엄습하는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유저는 주인공 캐릭터 '희선'의 시점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은 실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사진 형식으로 제공되는 배경은 현실감을 극대화 시킨다. 공포게임의 필수요소인 소리도 게임의 공포감을 높인다.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린 후 움직이면 사망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운드를 켜고 게임해야 한다..

유저들은 난이도별로 '이지모드'와 '하드모드'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단, 하드모드는 이지모드를 클리어 한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엔딩은 '살인', '진실', '환상', '노세이브' 등 총 4가지다. 특히 '환상'편은 다른 엔딩보다 어렵게 설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플레이 기준 2,996명이 평가한 점수는 4.3점.

■ 어둠에 갇힌 학교를 탈출하라 '어둠아래 : Chapter1'

엔코코독이 서비스하는 '어둠아래 : Chapter 1'은 방탈출 호러게임이다.

▲ '어둠아래 : Chapter1'의 학교 복도 끝 배경. 실사와 흡사한 3D 그래픽이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엔코코독 제공

귀신을 부르는 분신사바 주문 때문에 기괴한 어둠속에 갇힌 주인공이 음산한 분위기의 학교를 탈출하는 1인칭 게임이다. 3D 그래픽을 채용했고 게임 내 캐릭터에 '학생증'을 부여하는 등 현실적인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탈출의 실마리가 되는 단서들을 수집해 학교를 나가야 한다. 퍼즐을 통해 힌트가 제공되는 미니게임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게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엔코코독은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게임을 못하는 유저들도 배려했다.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모드'와 퍼즐 게임만 즐길 수 있는 '일반모드'를 구분한 점이 매력적이다. 게임은 1,200원의 결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갤럭시S3 LTE' 이상 기기부터 원활한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기준 715명이 평가한 점수는 4.5점.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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