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 우수 기업들의 한국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나선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상공부와 함께 2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서 ‘베트남 우수 상품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한국ㆍ베트남 수교 23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0여개 베트남 우수 업체들이 참여해 3,500여개 상품을 현지 소비자와 수출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일종의 ‘품평회’다. 품목은 열대 과일(망고ㆍ용과), 건어물(한치ㆍ쥐포), 커피, 캐슈넛, 천연 과일칩, 월남쌈, 쌀국수, 원목 인테리어 제품, 플라스틱 주방용품, 고무장갑, 라텍스 침구류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롯데마트의 국내 상품기획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제품을 살펴보고 곧바로 베트남 업체들과 수출 상담까지 진행한다. 상품기획자들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베트남 원목, 플라스틱 소재 생활용품 수입을 늘리기 위해 현지 주요 업체와 공장 시설도 둘러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매장에서 100개 상품, 25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상품을 선보였던 롯데마트는 이번 품평회를 바탕으로 베트남 상품의 수입 규모를 200여개 품목, 100만 달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번 품평회에서 우수하다고 평가 받은 품목 위주로 10월 국내 주요 점포에서 베트남 우수 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베트남 상품전’도 열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남사이공점을 개점한 이래 베트남에서 총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사업부문장은 “베트남 우수 상품 발굴과 한국 진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며 “두 나라의 민간 교류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베트남 상품을 꾸준히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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