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월드컵 27·28일 8강전
디펜딩 챔피언 일본(세계랭킹 4위)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두며 8강 막차를 탔다.
일본은 24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사오리 아리요시와 미즈호 사카구치의 연속골로 네덜란드(12위)를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C조 조별리그에서 스위스(19위), 카메룬(53위), 에콰도르(48위)를 차례로 제압하고 조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이로써 8강행까지 대회 4전 전승을 거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일본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기세를 꺾었다. 유키 오기미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아리요시가 밀어 넣어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33분에는 아야 미야마의 도움을 받은 미즈호 사카구치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 마지막 티켓을 잡은 일본은 28일 호주(10위)와 4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외신들은 일본이 네덜란드는 쉽게 넘었지만 8강 상대인 호주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는 지난 22일 16강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7위)을 1-0으로 꺾으며 기세가 오른 상태다. 일찌감치 16강전을 치러 휴식도 충분히 한 상태다. 일본은 3일간의 휴식만 취하고 호주와의 일전에 돌입한다.
일본-호주 외에 독일(1위)-프랑스(3위), 중국(16위)-미국(2위ㆍ이상 27일), 잉글랜드(6위)-캐나다(8위ㆍ28일)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승부를 펼친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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