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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정여왕 꿈꾸는 6인의 여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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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정여왕 꿈꾸는 6인의 여전사.

입력
2015.06.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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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정여왕을 꿈꾸는 6인의 어린 여전사가 한 판 맞대결을 펼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24일 미사리경정공원에서 '미래 여왕전' 특별 경정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그 동안 해마다 경정 퀸을 번갈아 가면서 차지했던 이주영, 박정아, 손지영 등 경정 스타선수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여전사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한 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미래 여왕전'에는 지난 5월 열렸던 '경정여왕전' 미 출전선수 중 최근 6회차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한다. 문안나(31·3기) 김지현(28·11기) 임태경(27·10기) 신현경(35·9기) 김보혜(25·13기) 박애리(30·11기) 등이 미사리 경정호의 수면을 가르며 열띤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가장 우승에 근접한 선수는 최근 6회차 평균득점이 가장 높은 문안나다. 출전 선수 중에서는 3기로 가장 먼저 경정에 입문했다. 경정여왕에 올랐던 이주영·박정아 등과 동기다. 훈련원 시절 기대주였지만 2004년 데뷔 후 두 번 째 경기 만에 플라잉(출반위반)으로 출전정지 당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이후 결혼과 출산 등으로 팬들 곁을 떠났다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찌르기 전법만큼은 여자선수 가운데 '달인'이라는 평가다. 최근 6경주 승률은 33%, 연대율은 50%다.

김지현은 문안나의 경계대상 1호다. 이화여대 체육학과 출신의 '만능 스포츠 걸'로 2011년 경정 훈련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녀는 데뷔와 함께 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데뷔 3년만인 지난해 7승을 올리며 차세대 경정여왕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정민수·심상철·서화모 등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면서 경정의 신예 '여전사'로 급부상 중이다. 최근 6경주 성적은 1승과 2착 4회다.

이번 대회 '복병'은 김보혜다. 13기로 데뷔 2년 차 가장 막내지만 올 시즌 첫 경주에서 인상적인 경주를 펼치며 첫 승을 올렸다. 경정입문 전 고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8년간 사이클 페달을 밟았다. 최근 6경주 성적은 좋지 않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한편 '미래 경정여왕전'에 이어 25일에는 백전노장 1기 선수가운데 최근 6회차 성적이 좋은 6명의 B1급 선수들이 펼치는 'B1급 1기 대항전'도 열린다.

경정 관계자는 '경정은 남녀가 혼합 편성돼 승부를 벌이는 유일한 프로스포츠다. 160명의 경정선수 가운데 여자는 20여명이다.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경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 시즌 여전사들의 부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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