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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메이저리거 도전하는 16세 프랑스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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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메이저리거 도전하는 16세 프랑스 소녀

입력
2015.06.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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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프랑스 소녀가 여성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국제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프랑스 18세 이하 야구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유격수 멜리사 마이유(사진). 그는 내달 2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국제 선수 계약기간에 계약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3일 보도했다.

MLB 사무국과 협정을 맺은 나라 프로선수를 제외한 전 세계 외국 선수들은 MLB에 진출하기 위해 우선 국제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MLB닷컴은 “엄밀히 말하면 누구나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구단과 실제 계약을 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다”고 말했다. 1869년 출범 이후 146년 동안 금녀의 구역으로 남은 MLB에 첫 번째 여자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유다.

실제로 그가 올해 당장 MLB 구단과 계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마이유를 2년 동안 지켜본 MLB 국제 경기 개발 사무국장 마이크 맥클레란은 그에 대해 “경기장 안에서 유연하게 경기를 펼치는 유격수”라며 “그는 배트도 잘 휘두르는데다 두려움도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맥클레란은 “그가 지난 2년간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다. 2017년에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다. 나는 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프랑스 대표로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야구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프랑스 소프트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마이유가 이번 MLB 국제선수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는 “18세까지는 프랑스에서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며 아직은 미국에 갈 마음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 후에 대학 진학이나 해외 진출을 생각해볼 것이다. 가능한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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