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 킬러 장원준, 비룡 또 울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 킬러 장원준, 비룡 또 울렸다

입력
2015.06.23 22:35
0 0

[잠실=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두산 장원준(30)은 SK 킬러다. 그는 롯데 시절인 2011년 5월19일부터 작년까지 SK전 5연승을 달렸다. 지난 2014년 7월5일에는 6이닝 동안 9피안타로 6실점으로 했는데 패전 투수가 되지 않는 등 운도 따랐다.

그의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도 SK다. 지난달 23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SK에는 이재원과 브라운 등 오른손 거포와 이명기 박정권 등 좋은 왼손 타자들이 있지만, 장원준은 몸쪽 슬라이더와 바깥쪽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장원준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SK 타자들에 완승을 거뒀다. 그는 23일 잠실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3패)째. 총 10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직구 최고 시속은 145㎞까지 찍혔고 삼진은 8개나 됐다. 특히 그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뒤 처음 나온 무4사구 피칭이다.

유일한 실점은 4회 나왔다. 선두 타자 4번 브라운에게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125m짜리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제구가 잘 된 공을 브라운이 노리고 있었다. 장원준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재원, 박정권, 정상호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야수들은 3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홍성흔이 0-0이던 2회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계속된 무사 2ㆍ3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외국인 타자 로메로는 4-0이던 4회 솔로포로 잠실구장 첫 대포를 신고했다. 한국 무대에 점차 적응하는 모양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3-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쉐인 유먼이 6⅓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5패)째를 올렸고, 4번 타자 김태균이 4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유먼에 이어 박정진-권혁-윤규진을 차례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수원에서는 kt가 LG를 상대로 8-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0승(50패)을 기록했다. kt는 0-4로 뒤진 7회말 댄블랙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상대 선발 소사를 두들겨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오정복은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지난 21일 NC에서 트레이드 돼 kt 유니폼을 입은 오정복은 이날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10년 7월6일 문학 SK전 이후 1813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2-4로 이겼다. 창원에서는 KIA가 이범호의홈런 두 방에 힘입어 NC를 7-4로 이겼다.

잠실=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