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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충칭공장 착공…중국 내륙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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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충칭공장 착공…중국 내륙 본격 공략

입력
2015.06.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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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열린 현대차 충칭공장 기공식 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3일 중국 중서부 경제개발 중심지인 충칭(重慶)시에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충칭공장 기공식을 갖고 중국 내륙에 진출을 본격화했다.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충칭공장은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각각 10억달러를 투자했다. 187만㎡의 부지, 29.3만㎡ 규모에 프레스ㆍ차체ㆍ도장ㆍ의장ㆍ엔진공장 등을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7년 상반기부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순차적으로 양산하게 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수요는 매년 약 8%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2016년에는 승용차 판매가 2,000만대를 넘어서고, 현대차 충칭·허베이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8년에는 2,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이커들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관세가 22.5%에 달하는 중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다퉈 중국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생산거점 다변화, 중국 전략차종 다양화, 고객 밀착 관리 체계화,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출 등 4대 전략을 집중 추진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높인 소형 SUV와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 판매 라인업을 재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중국시장 1위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을 위해 182억 유로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을 높여 2018년에는 5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도 2017년까지 12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90만대까지 확장한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메이커들 역시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 195만대 규모의 현대차그룹도 2018년까지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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