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자 산청, 도약 위한 기틀 마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자 산청, 도약 위한 기틀 마련”

입력
2015.06.23 17:18
0 0

곤충산업 육성, 곶감ㆍ딸기 명품화 등 소득증대 다각화 ‘주력’

한방ㆍ항노화산업 기반 구축… 에코비전2030 프로젝트 ‘눈길’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인 지리산 자락의 경남 산청군은 '한방의 고장'브랜드 구축을 위해 2013년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한 데 이어 매년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은 힐링관광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동의보감촌'전경. 산청군 제공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인 지리산 자락의 경남 산청군은 '한방의 고장'브랜드 구축을 위해 2013년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한 데 이어 매년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은 힐링관광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동의보감촌'전경. 산청군 제공

허기도 경남 산청군수는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 좋은 산청’이란 민선 6기 군정목표 실현을 위해 지난 1년간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군정을 펼쳤으며, 미래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재도약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품화’ 등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

산청군은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동의보감촌에 ‘약용곤충 힐링 생태체험 학습원’을 건립키로 하는 등 곤충을 활용한 체험학습과 연계 관광자원화를 통해 농가소득원 창출과 항노화산업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 유통시설 5곳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농협과 공동으로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에 나서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세계 명품화를 추진 중인 ‘산청곶감’은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 첫 수출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청와대 설 선물로 2만여 세트를 납품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딸기 명품화 사업으로 하이베드 시설지원과 가공공장 건립, 베리류 재배단지 조성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방ㆍ항노화산업 기반 구축

‘한방의 고장’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한방휴양체험특화도시 조성사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금서면 매촌리 일원에 조성 중인 한방약초밸리 조성사업은 현재 공정 95%로 연내 완공 예정이다.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국ㆍ도비 지원을 받아 지난달 열린 축제에는 연인원 83만명이 찾아 28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성과를 올렸다.

또 지리산권의 우수한 약재를 활용한 가공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3월 경남도, 경남약사회, 경남생약협동조합 등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서 지난해10월에는 산청의 우수한 약재 판로확보를 위해 자생한방병원과 협약을 체결,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한편 금서면 평촌리 일대 20만㎡에 350억원을 들여 한방ㆍ항노화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이미 6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지역특성 살려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군은 지역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지난 2월 에너지관리공단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복지시설인 ‘성심원’은 공모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선정돼 7억원을 들여 태양광, 소형풍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또 ‘산청 에코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하나로 동의보감촌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한편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살려 소수력 발전소와 산악지대를 활용한 풍력사업(3곳)도 추진 중이다.

관광객 찾아오는 ‘녹색산청’으로

허 군수는 지난해 ‘녹색담당’을 신설하고 가정정원, 마을정원, 읍 단위 공원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민과 사회단체의 자율적 참여분위기를 만들면서 정원화사업이 자연스레 확산, 호응을 얻고 있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인 동의보감촌은 숲속 야영장과 한방미로공원 등을 추가 조성하고 숙박체험시설을 확충,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힐링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올해 들어 중국 관광객 1,000여명을 유치하는 등 외국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은 동의보감촌 활성화를 위해 한방휴양림과 연계한 ‘치유의 숲’을 조성키로 하고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황매산권역에 철쭉군락지를 조성하고, 인근 영화주제공원에 관광시설을 확충해 ‘천년사랑’이란 테마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기로 했다.

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인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의보감촌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2015 대한민국 산림문화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도시민의 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해 귀농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교육을 비롯한 정착자금 지원 등 안정적 정착지원에 힘쓰고 있다. 귀농ㆍ귀촌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말 현재 인구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증가했다.

“군민과 함께 비전 체계화 할 터” 허기도 산청군수

허기도(사진) 산청군수는 “군의 여건과 특성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미래 산청발전의 비전을 체계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군수는 “열악한 군 재정확충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 지난해 국ㆍ도비 11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8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국토부의 성장촉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3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도로정비와 소하천정비 등 군민불편 해소, 교육환경 개선, 공무원 역량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