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국내 무대에 출사표를 냈다.
장하나는 25일부터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ㆍ6,49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 2015에 참가한다. KLPGA 통산 6승을 자랑하는 장하나는 소속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장하나와 한솥밥을 먹는 이정민(23ㆍ비씨카드) 역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시즌 3승째인 이정민은 이달 초 롯데칸타타오프에서 우승하고, 열흘 뒤 개막한 한국여자오픈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정민과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발목 부상으로 부진한 상황. 한국여자오픈에서 합계 14오버파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전인지에 이어 상금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이정민으로서는 선두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이정민을 제치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2ㆍ넵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장하나와 시원한 장타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프로골프(KPGA)에서는 주흥철(34ㆍ볼빅)이 25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파72ㆍ7,144야드)에서 열리는 군산CC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주흥철은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들 송현군과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려 주위를 감동시켰다. 21일 끝난 바이네르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주흥철은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첫 대회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하지만 많은 대회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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