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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새 얼굴들 "그랜저 독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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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새 얼굴들 "그랜저 독주 막아라"

입력
2015.06.2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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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만5000대 판매 절대 강자… SM7·알페온 압도하는 실적 보여

뉴크라이슬러 300C·임팔라·K7 등 대항마 하반기에 출시 잇따를 듯

다음달 7일 시판되는 뉴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 제공
다음달 7일 시판되는 뉴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 제공

8월 출시 예정인 한국GM의 임팔라. 배기량 3,000cc 전후의 준대형 세단들이 속속 국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8월 출시 예정인 한국GM의 임팔라. 배기량 3,000cc 전후의 준대형 세단들이 속속 국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배기량 3,000㏄를 전후한 준대형 세단들이 몰려온다. 자동차 업체들은 우리나라 경기가 좋지 않지만 자동차 시장이 1억2,000만원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판매량이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급 승용차가 잘 팔리는 만큼 대형차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다. 시판 중인 5세대 그랜저HG는 2011년 출시 된 뒤 4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지난달까지 3만4,439대가 팔리며 경쟁 차종을 압도했다. 르노삼성 SM7(1,774대), 한국GM의 쉐보레 알페온(1,698대) 보다 20배, 같은 플랫폼을 쓰는 기아차 K7(7,822) 보다 4배 이상 팔렸다.

그랜저가 버티고 있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낸 것은 뉴 크라이슬러 300C다. FCA코리아는 22일 뉴 크라이슬러 300C를 다음달 7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FCA코리아는 크라이슬러 300C의 품질 만족도와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전통을 부각 요소로 삼았다.

FCA코리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300C는 최근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JD파워의 초기품질조사 대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2015년형 자동차를 소유한 소비자 8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90일간 차량 결함과 디자인 등을 확인한 소비자 만족도 평가다.

한국GM은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알페온 대신 임팔라를 내세웠다. 지난해 미국에서 동급 1위 판매(14만280대) 기록을 세운 ‘미국 국민세단’을 그랜저의 대항마로 내세운 것이다.

임팔라의 강점은 커다란 차체다. 길이(5,113㎜)가 그랜저(4,920㎜) 보다 193㎜ 길다. 국내 수입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500㏄ 모델이 미국에서 2만5,385~3만5,290달러(한화 2,790만~3,87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그랜저 가격은 3,024만~3,875만원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임팔라가 국내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하고 있어 8월쯤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수입차들의 거센 공격에 신형 K7 출시 시점을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출시 후 6년간 디자인과 엔진, 변속기 등을 바꾸는 풀 체인지가 없었던 K7의 모델 노후화를 극복하고, 내년 선보일 신형 그랜저와 출시 시기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대안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크라이슬러 300C, 임팔라, K7 등 모두 쟁쟁한 차종들”이라며 “이들의 경쟁으로 하반기 준대형 승용차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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