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개혁 원년’ 선포… 농업경쟁력 강화 박차
‘관광객 500만 시대’ 위해 다기능 인프라 구축
군민과 함께한다는 뜻의 ‘군민참정’을 기치로 출범한 하창환 경남 합천군수의 민선 6기는 농정개혁 원년 선포를 통한 획기적인 농업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져 나가는 게 역점 시책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
합천군은 산업단지 2곳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함양~합천~울산간 고속도로 조기완공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합천을 동서로 잇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와 남북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은 경남의 새로운 광역고속교통 거점도시로의 발전과 합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환점을 마련할 사업이다. 또 광역도로망 구축에 발 맞춰 산업단지를 조성, 침체된 합천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야심도 갖고 있다.
삼가면 양전산단은 330만㎡ 부지에 금속가공, 기계장비 제조업 등 친환경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 4월 경남개발공사와 산단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율곡일반산단도 산단지정 계획을 확정,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두 곳의 산단이 완공되면 획기적인 지방재정 확충이 기대된다.
사시사철 관광객 모을 인프라 구축
▦더위사냥 책임질 합천황강레포츠축제
황강에서 즐기는 스릴 넘치는 카누체험과 함께 다음달 24~26일 열리는‘2015황강레포츠축제’는 더위사냥을 책임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수중마라톤대회인 황강수중마라톤대회는 청장년부와 남녀로 나눠 2, 5, 10㎞의 코스를 선택, 1급수 황강의 맑은 물을 제대로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이색 마라톤이다.
▦고스트 파크, 메가 호러페스티벌로 재탄생
황강레포츠축제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식혀 줄 합천의 또 다른 매력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여름 밤 축제. 내달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내 최고의 시대물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메가 호러페스티벌 ‘2015고스트파크’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고스트파크 흥행성공에 힘입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추가 어트렉션 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시설까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메가 호러페스티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들이 다섯 도깨비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도깨비 마을’과 호러 마니아를 위한 ‘비명도시’가 추가됐고, K고스트 스타, 고스트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정원테마파크, 합천에서 만나는 청와대
합천의 명소인 영상테마파크 인근 8만460㎡에 153억원을 들여 청와대모형의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잔디마당, 한국정원, 편의시설 등을 조성 중이며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대표건물인 축소형 청와대 모형은 내부 목재창문과 창살문양까지 똑같이 만들고 있으며, 분재공원도 단순히 분재 구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수영장, 놀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가족단위 공원으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기존 제1테마파크인 영상테마파크와 함께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해인사 소리길 등 숨은 명소도 ‘수두룩’
해인사 홍류동 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한다. 특히 가을단풍이 너무 붉어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인다 해 홍류동(紅流洞)이라 불린다. 천년의 고고한 세월을 담은 이 길은 ‘해인사 소리길’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마음을 씻어내고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소리길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까지 7㎞ 남짓 이어진다. 또 정양늪생명길과 황매산 오토캠핑장, 대표 먹거리인 합천 황토한우 등도 합천의 자랑거리다.
“군민과 함께 ‘참여군정’ 펼치겠다” 하창환 합천군수
재선의 하창환(사진) 합천군수는 “군민의 바람을 모아 공약사업 100가지를 정리,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군민과의 공감과 군민이 참여하는 ‘군민참정’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군민이 군정의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평가단’과 ‘열린마음 군정평가단’을 조례로 제정해 평가단을 공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명하고 깨끗한 군정을 추진해 군민과 군정의 거리감을 좁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합천 산업의 뿌리인 농업을 통해 활기찬 합천을 만들기 위해 올해를 ‘농정개혁 원년’으로 선포하고 행정조직 개편 및 군 실정에 맞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관광객 500만 시대 준비를 위해 해인사, 황매산, 가야산 등 기존 문화관광자원에다 영상테마파크, 황강 등을 연계한 체류ㆍ체험형의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