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국제소송 기자회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직접 대응에 나선다. 피해자 할머니와 유족, 복지시설 나눔의 집 등으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미국소송 실행위원회'는 오늘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수교 50주년에 대한 입장과 미국에서 제기할 집단 소송 계획을 밝힌다. 피해자 할머니 가운데 생존자는 50명에 불과하다. 실행위원회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제3국인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유엔 北인권 감시 서울사무소 개소
북한의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오늘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리는 개소식에는 유엔의 인권 분야 수장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 대표도 참석한다. 사무소는 앞으로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책임 규명을 통해 관련 사안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북한은 인권사무소 설치에 대해 “체제 대결의 선전포고로 간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징벌하겠다”며 무력 위협까지 경고하고 나서 남북한 대립 국면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북한은 전날 서울 사무소 개소를 문제 삼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불참을 최종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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