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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노조, 임금인상 요구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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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노조, 임금인상 요구 파업 예고

입력
2015.06.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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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5일 새벽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조는 7.29%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을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버스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도 휴게시간 확보와 단체협약에 명시된 운전자 보험제 시행, 무사고 포상기금 지급 기준의 명확화,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버스노조는 23일 총파업 여부를 두고 1만7,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가결될 경우 5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버스노조에는 서울 시내 모든 버스의 운전기사들이 가입돼 있고 이들 대부분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버스노조 관계자는 “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했지만 사용자와 실질적인 협상주체인 서울시가 노조의 주장에 전혀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25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사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조정 절차는 24일 끝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직접적인 협상 당사자는 아니지만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지방노동위의 조정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노사간에 양보가 이뤄져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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