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검사 앞두고 제주 관광객 잠적
위치추적 통해 가파도서 찾아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검사를 앞둔 제주 관광객이 잠적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아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22일 어업지도선을 가파도로 급파해 제주공항에 도착했을 때 발열 증세를 보여 메르스 검사 예정이었던 관광객 A(28)씨의 신병을 확보,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오후 5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발열감시카메라에 발열 증세가 포착됐고, 제주대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남성은 21일 2차 검사를 앞두고 지난 20일 연락이 두절된 채 잠적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제주지방경찰청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요청한 결과 가파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이미 지난 10일과 13일 서울에서 1, 2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났기 때문에 여행을 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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