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매설물 이전문제로 지연되던 대전 중구 중촌동 대전천변 호남선철도 대전건널목 입체화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공사구간 지하 매설물 이전비용 부담 등에 대해 철도공단과 자치단체, 매설기관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간 후 한전, KT, 충남도시가스 등 지하 매설물 설치업체와 이전 비용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부담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여 우회도로 공사만 진행한 채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 사업은 호남선 대전조차장~서대전역을 연결하는 호남선 철도 건널목 도로를 2016년까지 348억원을 들여 지하도로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호남선 대전건널목은 1970년 도로와 평면으로 설치돼 45년동안 열차가 지나가면 장시간 차량이 대기하고 건널목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장비와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하고 주말작업을 통해 그 동안 지연된 공정을 만회,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사가 완공되면 열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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