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남녀 절반가량이 6ㆍ25 전쟁이 남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4명 중 1명은 광복연도와 한글날이 언제인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탈 잡코리아는 전국 20대 이상 성인남녀 1,193명을 대상으로 ‘한국사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6ㆍ25가 남침인가 북침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인 ‘남침’을 맞힌 비율은 20대 54.3%, 30대 59.6%, 40대 71.0%, 50대 이상 82.1%였다. 20대의 경우 절반에 육박하는 45.7%가 북한의 남한 침략을 모르고 있거나, ‘북침’을 북한의 침략으로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광복연도가 1945년임을 맞힌 비율도 20대가 가장 낮았다. 20대의 경우 4명 중 3명(76.7%)만이 정답을 골랐고, 30대 79.7%, 40대 86.4%, 50대 이상 96.4%로 나타나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오답비율은 줄었다. 한글날이 ‘10월9일’임을 맞힌 연령대 비율에서도 20대가 75.1%로 가장 낮았다. 정답률은 30대 82.6%, 40대 88.6%, 50대 이상 89.3%이었다. ‘4ㆍ19 혁명과 5ㆍ18 민주화 운동 중 먼저 일어난 사건’을 묻는 질문에도 20대의 정답률이 74.2%로 가장 낮았고, 30대 76.4%, 40대 86.4%, 50대 이상 92.9%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정답률이 떨어졌던 질문은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몇 대 대통령인가’였다. 정답인 ‘18대’를 맞힌 비율은 20대와 30대가 각각 56.6%와 44.7%에 머물렀으며, 40대도 48.3%에 그쳤다. 50대 이상만 4명 중 3명(75.0%)이 정답을 골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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