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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씨스타 "여름 하면 씨스타, 쐐기 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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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씨스타 "여름 하면 씨스타, 쐐기 박고 싶어요"

입력
2015.06.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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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스타(왼쪽부터 효린, 다솜, 보라, 소유)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3번째 미니앨범 'Shake It'에 담긴 신곡을 노래하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씨스타(왼쪽부터 효린, 다솜, 보라, 소유)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3번째 미니앨범 'Shake It'에 담긴 신곡을 노래하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4인조 걸그룹 씨스타(다솜 보라 소유 효린)가 지난해 여름 내놓은 ‘Touch My Body’ 이후 1년여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청량감 넘치는 타이틀 곡 ‘Shake It’을 포함해 5곡이 동명의 미니 앨범에 실렸다. 전형적인 ‘씨스타’ 스타일의 활기 차고 발랄한 곡이 주를 이룬다.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여름=씨스타’ 공식에 쐐기를 박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씨스타의 목소리를 전한다.

-1년 만에 내놓은 앨범인데 그간 어떻게 지냈나.

소유= “지난해 ‘Touch My Body’ 내고 개인 활동이 많았다. 효린과 나는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냈고 다솜이는 단편영화도 찍었다. 보라는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다솜= “쉬는 동안 단편영화도 찍었고, 중국어를 마스터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기도 했다.”

효린= “자기계발 시간을 많이 가졌다. 레슨과 운동도 열심히 했다.”

보라= “음악방송 MC를 잘 마무리했고, 웹드라마도 찍었다.”

-신곡 ‘Shake It’을 소개해 달라.

다솜= “여름에 맞는 시원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펑키한 느낌과 청량감을 주는 곡이다”

소유= “들으면 몸을 엄청 흔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신나는 곡이다.”

-‘Shake It’의 안무 포인트는.

보라= “이번에는 엉덩이를 강조하는 안무를 짰다. ‘Touch My Body’가 엉덩이를 털어주는 느낌이라면 이번 곡은 애교스럽게 살랑살랑 흔드는 느낌이다.”

-이번엔 사악한 악녀 콘셉트다.

보라= “사악이라는 표현에는 ‘사랑스러운 악녀’라는 뜻도 있고 네 가지 즐거움이라는 뜻도 있다. 우리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막 세지만은 않고 귀여운 모습도 있으니까.”

소유= “넷 다 콘셉트가 다르다. 나는 건강한 악녀, 보라는 발랄한 악녀, 효린은 섹시한 악녀, 다솜은 도도한 악녀다.”

▶씨스타 'Shake It' 뮤직비디오

-이젠 여름 하면 씨스타가 떠오를 만큼 여름에 어울리는 걸그룹이 됐다.

효린= “내가 태닝을 하면서부터 여름이면 씨스타를 찾아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여름 하면 씨스타’라는 말이 나오도록 이번에 확실히 쐐기를 박고 싶었다.”

-걸그룹 대전이라고 할 만큼 소녀시대, AOA 등 인기 걸그룹들이 이번 여름 한꺼번에 복귀한다.

효린= “서로 스타일도 음악도 다르다. 대전이라기보다 축제로 봐달라.”

-5주년을 맞은 소감은.

소유= “데뷔하고 단 한 번도 기념일에 놀아 본 적이 없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너무 즐거웠다. 다같이 볼링장에 가서 게임도 하고 끝난 뒤 맥주도 간단히 마시며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끼리 잘 도와줘서 큰 탈 없이 여기까지 왔다. 리더(효린)가 잘 이끌고 나머지 멤버들이 잘 따라줬다. 함께 살다가 지난해 따로 살았는데 그래서 더 끈끈해졌다. 만나면 수다가 많아졌고 시끄러워졌다.”

-5년간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효린= “첫 단독 콘서트를 했을 때다. 내가 이러려고 가수를 했구나 하고 느낄 정도였다. 첫 단독 콘서트 때만큼 전율을 느꼈던 적이 없다. 그래서 그때가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보라= “나도 첫 단독 콘서트 때다.”

다솜= “나는 3년 전 싱가포르에 공연 하러 가서 밤에 별 보며 수영장에서 놀았던 때다.”

소유= “하와이에 ‘러빙 유’ 뮤직비디오 촬영하러 갔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일을 하면서도 힘들다기보다 놀러 왔구나 하는 생각에 뮤직비디오도 잘 찍을 수 있었다. 우리끼리 즐거운 에피소드도 많았다.”

-공연하고픈 나라가 있다면

다솜= “멕시코나 브라질, 아니면 미국의 여러 곳을 가보고 싶다.”

보라= “아시아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중국이나 아시아권에 어서 가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

-보라는 이번에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다른 멤버들은 프로듀싱이나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픈 생각은 없나.

보라= “아주 조금이지만 나의 랩 부분을 직접 썼다. 이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랩 부분이 없어서 직접 써봤다. 작사를 한 건 처음인데 마냥 기분이 좋다. 간간히 연습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하니까 신난다.”

효린= “자작곡 만든 지 좀 됐다. 아주 오래된 건 아니지만 독학도 하면서 열심히 작업도 많이 했다. 하지만 사실상 다 거절 당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음악이 뚜렷하다 보니까 너무 음악성에 치우쳐서인 듯하다. 실력에 있어서도 아쉬운 게 많다. 이번 앨범에도 수록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실력도 부족했다.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음악을 만들고 싶다.”

-소녀시대나 2NE1을 넘어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은 욕심은 없나.

다솜= “선배들을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고 했는데 우리도 그렇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걸그룹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보다 개개인의 발전과 팀의 발전이 우선이다.”

-라이벌로 신경 쓰이는 그룹이 있나.

소유= “우린 누군가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 스타일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만의 개성과 콘셉트가 있다. 음악을 할 때 이걸 어떻게 더 ‘씨스타화’ 시킬까, 어떻게 다른 그룹이 따라 하지 못하는 걸 할까 고민한다.”

-5년 뒤의 바람이 있다면

소유= “당근을 향해 달리는 말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 우리에게 5년 뒤는 좀 멀다. 한 치 앞을 보기도 빡빡한 세상에서 5년 뒤를 보기보다는 올해 열심히 해서 대중의 눈과 귀를 시원하게 만들고 싶다. 5년 뒤에도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 않을까.”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면 누구와 하고 싶나.

소유= “겨울에 박효신과 슬픈 곡을 같이 해보고 싶다.”

보라= “친구인 소녀시대 티파니와 같이 해보고 싶다. 티파니와 친구끼리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말하곤 했다. 즐거운 작업이 되지 않을까.”

효린= “도끼 등 래퍼와 작업해보고 싶다.”

다솜= “어쿠스틱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좋아한다. 성시경이나 나윤권과 언젠가 꼭 같이 해보고 싶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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