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씨스타의 것! 쐐기 박겠다"
씨스타가 야심찬 출사표로 '걸그룹 대전'의 서막을 알렸다. 씨스타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새 앨범 '셰이크 잇((Shake It)'의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히트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작품인 '셰이크잇'은 발랄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씨스타의 느낌을 잘 살렸다. 여기에 엉덩이를 강조한 안무로 올 여름 뜨거운 바람을 예고했다.
-안무가 인상적이다.
"요즘 힙이 굉장히 트렌드라서 힙을 강조하는 안무로 짰다. '터치 마이 바디'는 힙을 터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애교스럽게 살랑살랑 흔드는 느낌이다."(보라)
-뮤직비디오가 상당히 발랄하고 유쾌하다.
"강균성, 최현성 셰프 등이 출연해줘서 잘 살았다. 우리보다 더 즐겁게 임해줘서 우리가 카메오 같았다." (보라)
"데뷔 5년동안 교복을 한번도 안 입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입었다. 평범한 교복이 아니라 멋지게 입어봤다."(소유)
-여름하면 씨스타다. 매년 여름마다 활약을 해왔는데 그런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생각인가.
"감사드린다. 계절에 상관없이 활동했지만 여름에 특히 좋았다. 내가 테닝하고 나서 여름하면 시스타를 찾는 것 같기도 하다. 여름은 시스타의 것이라고 이번에 쐐기를 박고 싶다."(효린)
-걸그룹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음악 스타일이 다 달라서 대전이라기 보다 걸그룹 축제로 봐주면 좋겠다. 재밌는 활동이 될 것 같다."(효린)

-어느덧 데뷔 5년이다.
"큰 탈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온 건 멤버끼리 서로 도와준 덕분이다. 지난해부터 숙소 생활을 끝내고 따로 살게 돼서 더 끈끈해졌다."(소유)
-데뷔 이후 가장 특별했던 순간을 꼽자면.
"첫 단독 콘서트다. 아 내가 이러려고 가수를 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전율이 왔다. 아직도 생생하다."(효린)
"3년 전 싱가포르 공연가서 밤에 별 보면서 수영장에서 놀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다솜)
"하와이에서 '러빙유'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다. 힘들다는 느낌보다 놀러온 기분이었다."(소유)
-보라가 이번에 작사에 참여했는데 다른 멤버들은 자작곡 욕심 없나.
"조금이지만 랩파트를 직접 썼다. 마냥 기분이 좋다."(보라)
"자작곡 만든지 꽤 됐다. 혼자 독학도 하고 열심히 준비 많이했다. 사실상 다 거절을 당했다. 이번 앨범부터 수록하고 싶었는데 실력을 많이 쌓아야겠다. 다음엔 꼭 자작곡을 들려주고 싶다."(효린)
-이제 소녀시대, 투애니원과 동급으로 인정 받고 있다. 최고 걸그룹 욕심은 없나.
"'넘사벽' 수식어는 영광이다. 최고 자리 욕심은 없다. 다만 히딩크 감독이 했던 말처럼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 갈 길도,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누구를 이긴다기 보다 개인팀의 발전이 우선이다."(다솜)
-5년 뒤의 씨스타는?
"눈 앞에 당근이 있는 말처럼 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왔다. 5년 뒤는 먼 것 같다. 아직까지 한치 앞도 모르는데 일단 올 여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5년 뒤에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든다."(소유)
-앞으로 씨스타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를 꼽자면.
"겨울에 박효신 선배와 굉장히 슬픈노래를 하고 싶다."(소유)
"래퍼들과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도끼를 좋아한다."(효린)
"친구와 같이 하고 싶다. 소녀시대 티파니와 만나면 항상 얘기하는데 같이 한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보라)
"어쿠스틱 노래 굉장히 좋아해서 성시경, 나윤권과 기회된다면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다솜)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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