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41번(42) 환자가 확진 판정 전 제주 여행을 하며 이용했던 숙박업소·관광지·식당을 함께 이용한 사람, 해당 업소의 직원과 이들의 자녀 등을 자가 격리조치 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도내 87개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학생 270명과 교직원 14명 등 284명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자가격리 돼 등교 또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 전인 지난 5∼8일 제주 여행을 하며 들렀던 신라호텔·관광지·식당 등을 함께 이용한 사람, 이들 업소의 직원과 이들의 자녀 등이다.
이들 가운데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없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이밖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들렀던 부산한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 1명이 부산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앞서 자가격리 된 학생·교직원 27명은 격리 기간이 끝나 정상적으로 등교·출근하고 있다.
김장영 학생생활안전과장은 "격리자 대부분은 밀접접촉자가 아니며, 141번 환자 관련 잠복기는 22일 오후 끝나지만 만일에 대비해 48시간을 더 격리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자료로 전달하고, 필요하면 보충수업도 하는 등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소 직원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등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한 조치"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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