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中 금융정책연구센터와 MOU
전략적 협력제휴 …한국측 단독 파트너 선정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금융정책연구센터’와 전략적 협력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정책연구센터’는 중국 국무원 산하 유일한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중국금융정책포럼’이 센터로 확대·개편된 독립기관으로, 중국 금융발전 및 금융정책 변화 등의 연구와 교류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 주요 기관을 전략적 해외 파트너로 지정했는데, 일본은 미쯔비시도쿄 UFJ은행, 호주는 커먼웰스은행이 파트너이며, 한국은 예탁결제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금융정책연구센터 현판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MOU 체결식에는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과 중국 측 회원으로 천위엔 정협 부주석, 친리췬 AIIB 설립준비위원장, 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참가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중국금융정책 보고서’ 발간과 ‘중국금융정책포럼’ 개최 등을 공동 진행하며, 중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활성화 및 한국 자본시장과의 교류를 위한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과 한ㆍ중 예탁결제기관 간 연계 등 주제에 대한 연구 및 포럼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관례자는 “향후 금융정책연구센터를 중국 금융학술업계 내 중요 파트너로 인식하고, 특히 자본시장 분야에서 대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효과적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MOU 행사에 앞서 19일에는 중국의 채권예탁결제기관인 CCDC를 방문하여 양국 기관투자자의 채권투자 지원을 위한 예탁결제기관 간 연계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주식예탁결제기관인 CSDC와 최근 중국정부의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허용에 따른 한국의 국제예탁결제서비스 모델과 중국기업의 KDR 상장 지원을 위한 양 기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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