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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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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입력
2015.06.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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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손가락 위 손목 통증이 있어요.

40대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으로 손목을 과하게 사용을 했을 경우 생기는 과사용 증후군에 속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사용할 때 통증이 주로 생기며 빨래를 짜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통증을 많이 호소하게 됩니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가 손목을 통과할 때 엄지 손가락 신경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딱딱해져서 협착이 일어나서 생기는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마찰되어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정확한 명칭은 '드퀘르뱅 병 (deQuervain's disease)'이라고 합니다. 심한 경우는 일을 하지 않아도 엄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움직이지 않으려고도 하고 1등 포즈(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나머지 손은 쥐는)를 취하려고 할 때도 통증과 함께 걸리는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심하지 않으면 다른 질환처럼 약물치료, 주사 치료 혹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역시 인대가 지나가는 자리를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방법은 있습니다. 무리하게 손목이나 손가락 사용을 하지 않도록 주의 하며 틈틈이 엄지 손가락과 팔목을 움직여 스트레칭 운동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년 이상 사용한 부품이 고장 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프지 않을 때 아껴써야 할 것입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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