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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보장 이견에… KIC, LA다저스 투자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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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보장 이견에… KIC, LA다저스 투자 백지화

입력
2015.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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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유 외환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프로야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자 계획을 접었다.

21일 박원석 정의당 의원실과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부터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LA다저스 지분 인수(4억달러 투자, 지분 19% 매입)를 추진했으나 최근 구단주인 구겐하임파트너스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양측은 ‘최소한의 수익률을 보장해달라’는 KIC의 요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IC는 안홍철 사장이 올해 1월 LA다저스 홈구장을 직접 찾아 구겐하임 관계자를 만날 만큼 이번 투자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양측이 논의한 계약조건 상, LA다저스가 지금처럼 적자를 계속 낼 경우 KIC가 수익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투자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안 사장의 1월 출장을 둘러싼 내부규정 위반 논란 등이 겹치면서 국회는 지난 4월 감사원에 KIC 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지난 15일부터 감사에 착수했다. KIC는 투자 리스크 문제가 공론화된 직후 내부 직원들에게 6개월치 통화내역 제출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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