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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네병원·약국 ‘메르스 파수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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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네병원·약국 ‘메르스 파수꾼’ 된다

입력
2015.06.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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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네병원·약국 ‘메르스 파수꾼’ 된다

경기도 내 동네병원과 약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기 근절에 힘을 보탠다. 메르스 의심자가 내원하면 가장 먼저 지정병원으로 안내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21일 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함웅 경기도병원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장과 의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각 보건의료단체들은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의료위원회’를 공동 운영하고 메르스 의심자 발견 시 경기도가 지정한 41개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으로 안내하게 된다.

경기도는 도내 5,000여곳의 동네 병의원과 4,000여곳의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이 촘촘한 방역 감시망을 가동,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메르스 전파자가 되는 것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내 대형병원들이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동네 병원과 약국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보건소로 가라고 잘못된 안내를 하는 일도 줄어들 전망이다.

남 지사는 “우리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떨치고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도, 시군, 의회, 보건의료계가 힘을 합쳐 메르스를 극복해나가는 이번 경험을 통해 감염병 방역의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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