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인의 최고봉인 ‘포스코 명장(名匠)’에 광양제철소 직원 2명이 선정됐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을 겸비한 포스코 명장에 제선부 조영기(52)씨와 제강부 조길동(52)씨 2명이 선발됐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 명장은 우수 기술 인력을 우대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이번에 선발된 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30년 가량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 직무역량(TL) 최고 등급인 ‘TL5’를 취득하고 기능장 등 국가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영기씨는 초대형 고로의 생산성, 고효율 및 수명연장 관련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이용한 풍구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
조길동씨는 불순물 농도를 낮추는 전로 더블 슬래그(Double slag) 조업, 출강부터 주조 전까지의 시간을 이르는 제강 리드타임(Lead time) 최적화 분야 등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로 종점 온도, 산소, 탕면레벨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광양·포항제철소와 인도네시아 제강공장에 적용했다.
포스코 명장에게는 자사주와 포상금, 부부해외여행상품권이 지급되고 특별 직급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조기 승진이 가능하고 향후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정년퇴직 후에도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인재창조원 기술교육 자문교수로도 위촉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명장은 기존에 해오던 업무는 물론 기술전수, 해외법인 슈퍼바이저 활동, 대형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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