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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1위 박민우 "목표는 도루왕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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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1위 박민우 "목표는 도루왕이 아니에요"

입력
2015.06.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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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제부터 도루하다 죽으면 안 돼요."

<p align="left">NC 박민우(22)는 올해도 만점 짜리 톱타자다. 박민우는 22일 현재 65경기에 나와 타율 0.306를 올리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450으로 더 무서워진다. 그를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빠른 발이다. 도루는 25개로 삼성 박해민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p align="left">하지만 주변의 칭찬에도 그는 손을 내젓는다. 그는 &quot;도루 성공률이 작년보다 떨어졌다&quot;며 &#39;반성&#39;할 뿐이다. 박민우는 지난해 50개의 도루를 성공해 삼성 김상수(53개)에 이어 부문 2위에 올랐다. 성공률도 높았다. 박민우는 50번 베이스를 훔치는 동안 10개의 실패만 기록해 도루 성공률 83.3%를 기록했다.

<p align="left">올 시즌 도루 성공률은 71.4%(실패 10개)이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수치다. 그가 스스로를 계속해서 다잡는 이유다. 박민우는 &quot;도루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성공률은 다르다. 내가 나가서 뛰었을 때 성공을 한다면 벤치 역시 나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긴다. 하지만 도루를 하다 죽게 되면 그 믿음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quot;고 말했다.

<p align="left">그가 올해 목표를 지난해 아쉽게 놓친 &#39;도루왕&#39;이 아닌 도루 개수에 두고, 순위가 아닌 성공률에 집중하는 이유다. 그는 &quot;올해 목표는 도루 55개다. 지난해보다 5개는 더 해야 하지 않겠나&quot;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아직 절반도 지나기 전에 25개를 채웠지만 여전히 아쉽다. 박민우는 &quot;생각 만큼 못 뛰었다. 이미 28개 정도는 했어야 했다. (도루자 중) 3~4개는 정말 아쉬웠던 것들이었다. 올해는 도루 운도 조금 안 따른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내가 더 집중해서 해야 한다&quot;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p align="left">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도루 성공률 역시 올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계속 회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는 &quot;80%는 넘고 싶다. 초반에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이제부턴 죽으면 안 된다&quot;며 &quot;아직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잘 해야 한다&quot;고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p align="left">사진=NC 박민우.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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