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제부터 도루하다 죽으면 안 돼요."
<p align="left">NC 박민우(22)는 올해도 만점 짜리 톱타자다. 박민우는 22일 현재 65경기에 나와 타율 0.306를 올리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450으로 더 무서워진다. 그를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빠른 발이다. 도루는 25개로 삼성 박해민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p align="left">하지만 주변의 칭찬에도 그는 손을 내젓는다. 그는 "도루 성공률이 작년보다 떨어졌다"며 '반성'할 뿐이다. 박민우는 지난해 50개의 도루를 성공해 삼성 김상수(53개)에 이어 부문 2위에 올랐다. 성공률도 높았다. 박민우는 50번 베이스를 훔치는 동안 10개의 실패만 기록해 도루 성공률 83.3%를 기록했다.
<p align="left">올 시즌 도루 성공률은 71.4%(실패 10개)이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수치다. 그가 스스로를 계속해서 다잡는 이유다. 박민우는 "도루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성공률은 다르다. 내가 나가서 뛰었을 때 성공을 한다면 벤치 역시 나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긴다. 하지만 도루를 하다 죽게 되면 그 믿음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 align="left">그가 올해 목표를 지난해 아쉽게 놓친 '도루왕'이 아닌 도루 개수에 두고, 순위가 아닌 성공률에 집중하는 이유다. 그는 "올해 목표는 도루 55개다. 지난해보다 5개는 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아직 절반도 지나기 전에 25개를 채웠지만 여전히 아쉽다. 박민우는 "생각 만큼 못 뛰었다. 이미 28개 정도는 했어야 했다. (도루자 중) 3~4개는 정말 아쉬웠던 것들이었다. 올해는 도루 운도 조금 안 따른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내가 더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p align="left">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도루 성공률 역시 올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계속 회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는 "80%는 넘고 싶다. 초반에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이제부턴 죽으면 안 된다"며 "아직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잘 해야 한다"고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p align="left">사진=NC 박민우.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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