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해제자 1,916명 늘어 총 7,451명…격리자 수 추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해제자 수가 격리자 수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0일 오전 11시 현재 메르스 격리해제자가 전날보다 1,916명이 늘어난 7,451명이라고 밝혔다.
격리자 수는 733명이 감소한 5,197명으로, 격리해제 인원이 격리자 수를 추월했다.
지난 하루 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확진자 총수는 전날과 같은 166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이 소강 국면을 맞은 이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도 24명에서 늘지 않아 치명률 14.5%를 유지했다. 퇴원자는 6명이 늘어 총 36명이며, 현재 106명이 격리상태로 치료받고 있다.
퇴원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로 '응급실 밖 첫 감염자'인 115번 환자(77·여)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 60번 환자(37·여)를 포함해 52번(54·여)·99번(48)·105번(63), 113번(64) 등 6명이다.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중 15명은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기 '에크모'를 부착,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 대상 에크모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며, 진료비를 삭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감염자는 증상이 없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할 수 없다"면서 "(감염자에 노출됐다고 해서) 지역사회에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현성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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