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의 30대 여성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강치 머그컵’(사진)을 제작, 눈길을 끌고 있다.
울릉도 도동의 1인 향토기업인 ‘독도문방구’의 김민정(36ㆍ여)씨는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구호에서 탈피, 독도에 살고 있는 자생 희귀식물, 멸종 위기의 해양 생물을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독도강치 머그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5대째 살고 있는 김씨는 디자인 테이블웨어 전문회사인 ‘프롬앤서 포 홈’과 손을 잡고 독도 머그컵을 출시했다. 디자이너가 붓으로 직접 초벌판에 그려낸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멸종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강치와 독도가 한 번에 보이지 않도록 했다.
독도문방구는 강치의 수난사를 담은 홍보 전단을 국영문으로 제작, 매장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배포키로 했다. 독도문방구는 지난 3월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서 울릉도에서는 최초로 선정됐다.
김씨는 “생활 속의 독도를 살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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