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사랑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18일(현지시간) 폐막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남편이 죽을 때까지 76년간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 부부가 보낸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개봉해 국내에서 48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영화가 1995년부터 시작한 LA영화제의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1년 박경근 감독의 ‘청계천 메들리’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지난해 이용승 감독의 ‘10분’이 극영화 부문에 진출한 적이 있다.
진모영 감독은 “노부부의 사랑을 소재로 잡았을 때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TV를 넘어 영화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많은 관객과 만나보고 싶었던 첫 마음이 목적을 달성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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