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킨다.
KB금융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미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금융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포괄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 자격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KB금융은 새로 편입될 LIG손해보험이 미국에서 손해보험을 운영함에 따라 매각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이로써 KB금융은 지난 1년여에 걸쳐 추진해 온 LIG손보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새로 편입되는 KB손해보험은 KB금융에서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자회사가 된다.
KB금융과 LIG손보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CI(기업이미지) 및 BI(브랜드이미지) 변경, 광고, 출범식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모든 거래종결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KB금융은 지난 3일 김병헌 현 LIG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새 회사의 대표이사로 추천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은행, 카드 등과 복합상품 출시와 교차판매 등 KB금융과 LIG손보간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창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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