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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3이닝 2루수' 서건창은 서건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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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3이닝 2루수' 서건창은 서건창이었다

입력
2015.06.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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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68일 만에 2루 수비, 이튿날 선발 지명타자.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서건창(26ㆍ넥센)이 선발 2루수 출전을 위해 차근차근 밟고 있는 단계다. 그리고 18일 목동 롯데전부터는 마지막 복귀 코스에 접어 들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서)건창이는 경기 중간에 나가 5이닝 정도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주는 계속 이런 방법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그래야 다음주에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즉 서건창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지수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한두 번 타석을 소화한 뒤 서건창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 빠르면 4회부터 교체 출전해 6이닝을 뛸 수 있고, 늦어도 5회에는 나가 5이닝 동안 수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예정보다 늦은 6회말 대타로 타석에 먼저 선 뒤 7회초부터 수비를 했지만 서건창은 역시 서건창이었다. 7회 9번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때 6(유격수)-4(2루수)-3(1루수)으로 이뤄진 병살 플레이를 물 흐르듯이 했다. 8회에는 5번 강민호의 땅볼을 무난히 처리했고, 9회에도 7번 대타 오승택의 타구를 쉽게 아웃시켰다. 방망이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6회 첫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서건창은 16일 롯데전 7회말에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고 8, 9회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2루 수비를 했다. 그러나 그가 서 있는 동안 타구는 한 차례도 날아오지 않았다. 오랜 만에 실전 감각을 익혀보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돼 멋쩍어했다.

현재 서건창은 타격감은 되찾았지만 아직 주루 플레이는 조심스럽다. 다쳤던 부위가 민감한 무릎인 만큼 무리는 하지 않을 셈이다. 염경엽 감독 또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또 다치면 안 된다"며 "예전처럼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하는 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넥센 서건창.

목동=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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