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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처럼' 윤덕여호, 프랑스 못 넘을 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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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처럼' 윤덕여호, 프랑스 못 넘을 산 아니다

입력
2015.06.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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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윤덕여호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강호' 프랑스와 상대한다. 양팀의 대결은 오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열린다.

프랑스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프랑스는 FIFA랭킹에서 한국(18위)보다 높은 3위에 올라 있다.

앞서 프랑스는 여자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헝가리, 카자흐스탄, 불가리아와 함께 7조에 속했던 프랑스는 10경기에서 54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예선에서 독일(62득점)에 이어 팀 득점 랭킹 2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잉글랜드(6위)를 1-0, 멕시코(25위)를 5-0으로 대파하며 F조 1위(2승1패, 골득실 +4)로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득점 수에서 드러나듯 프랑스는 강력한 공격축구를 구사한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프랑스 선수는 르 솜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솜머는 키 161㎝로 비교적 단신이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몸싸움 능력이 뛰어나다. 드리블 등 개인기가 훌륭하며 동시에 출중한 득점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108경기에서 총 47골을 넣었다. 소속팀 올랭피크 리옹에서는 주득점원 역할을 하며 지난 5시즌 동안 146골을 터뜨렸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잉글랜드전(결승골)과 멕시코전(2골)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프랑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프랑스의 조별리그 6골 가운데 3골을 책임진 그는 대회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마리-로르 델리도 견제해야 할 선수다. 그는 A매치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59골을 올렸다.

프랑스는 2011년 독일 월드컵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모두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4강은 물론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프랑스는 2003년 미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프랑스는 한국을 1-0으로 눌렀다.

이번에도 한국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돌파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는 경기력이 다소 들쭉날쭉한 게 약점이다. 공격이 잘 풀릴 때는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힘없이 패한다.

프랑스는 이번 조별리그 콜롬비아(28위)전에서 0-2로 졌다. 슈팅수에서는 21-3으로 압도했으나 콜롬비아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격에서 과도하게 힘을 뺀 프랑스는 콜롬비아의 유효 슈팅 2개에 힘없이 무너졌다. 따라서 파울 유도 등 심리전을 통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것도 윤덕여호의 프랑스전 대비책이 될 수 있다. 한국-프랑스의 16강전 승자는 8강에서 독일-스웨덴전 승자와 격돌한다.

사진=한국 여자축구대표팀(KF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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