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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청정’ 울산 첨병, 울산대병원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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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청정’ 울산 첨병, 울산대병원 노조

입력
2015.06.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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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청정’ 울산 첨병, 울산대병원 노조

사태 위중 고려해 노동쟁의 조정 철회

울산대병원 노조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위중함을 고려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신청했던 노동쟁의 조정을 철회해 메르스로부터 ‘청정 울산’을 지키는데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18일 “전 국민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르스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조정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협상은 계속 진행하되 파업으로 가는 절차는 중단한 것이다.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메르스 여파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파업 수순을 밟을 경우 파업 당위성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병원노조로서 메르스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울산대병원의 경우 울산에서 유일하게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시설을 갖췄고,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점도 고려됐다.

노조는 지난달 7일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병원 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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