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의 계절이다. 해외 배낭여행을 처음으로 계획한 '여행 초짜'라면 준비하는 과정이 막막하기 마련이다. 책·블로그·커뮤니티 등 여행 정보의 보고에서 헤매고 있을 초보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기초 정보를 모았다.
1.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기
알뜰한 여행을 원한다면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게 첫걸음이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대개 출발 2~3개월 전에 항공권을 구입하는 게 가장 싸다고 귀띔한다. 항공사들이 잔여좌석과 예약률 등을 감안해 운임 조정을 하기 때문이다. 장거리 비행이라면, 경유지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경유항공권은 직항에 비해 최대 50% 이상 저렴하다. 미리 예약할 기회를 놓쳤다면 '땡처리 항공권' 기회가 남아 있다. 최근에는 항공사들의 자체 할인이벤트도 늘어나서 눈여겨볼 만하다. 기초적인 정보가 모아졌다면 필요한 건 검색과 인내력. 여행사·항공사·가격비교사이트 등에서 ‘손품’을 팔아 가격비교를 한 다음 가장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면 된다.
2. 마음에 쏙 드는 숙소 찾기
여행에서 만족할 만한 숙소를 만나기는 어렵다. 호텔·호스텔·민박·게스트하우스 등 많은 형태의 숙소가 있지만, 가격·시설·접근성·일정 등을 모두 고려해 골라야 한다. 온종일 호텔예약사이트만 뒤적이는 건 금물. 선배 여행자들의 '후기'에서 도움을 얻어보자.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입소문'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몇 개의 후보군이 추려지면,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면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정보를 얻기 쉽고,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환전의 모든 것
항공권과 숙박 예약이 끝났다면, 환전으로 눈을 돌리자. 환율변동 흐름을 살피다 보면 적절한 환전 시점이 눈에 보이는데, 환율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엔 ‘주거래 은행 이용’과 ‘우대쿠폰 활용’등이 있다. 각 은행에서는 여행철이면 '환전우대' 이벤트를 하는데, 대개 주거래 고객이 대상이다. 인터넷환전의 경우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곳이 많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역사 내 우리은행·기업은행 환전소도 우대율이 좋아서 여행객들에겐 인기다. 공항 내 환전소는 수수료가 가장 비싸다. 부득이하게 공항에서 환전을 해야 한다면 환전 액수를 줄이고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게 저렴할 수 있다.
4. 신용카드 똑똑하게 사용하기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려면, 카드 정보부터 확인하자.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해외 브랜드가 탑재된 카드는 해외에서도 각 브랜드사의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여권의 영문 이름과 카드에 기재된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뒷면에도 미리 서명을 해둬야 한다. IC카드로 결제하면 국내에서 설정한 4자리 비밀번호와 다른 번호를 요구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별도의 비밀번호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결제는 원화결제보다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원화로 결제하면 달러화로 환산 청구돼 이중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
5. 각종 '패스' 미리 준비하기
배낭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트래블패스(Travel PASS. 통행증)'. 대중교통부터 관광지·박물관·입장권 할인혜택을 모은 패스까지 세계 각 도시마다 여행객을 위해 각종 할인혜택을 묶은 패스가 있다. 교통패스의 경우 기간권이나 정액권을 판매해 할인혜택을 준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도 지하철, 버스, 기차 등 다양하다. 관광패스는 주요 관광지를 묶어 관람할 수 있어 비용절약이 가능하다. 많은 관광지를 방문할 계획을 세운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김연수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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