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7세 초등학생, 메르스 최종 음성 판정
국내 첫 10세 미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사례로 의심됐던 경기 성남시의 초등학생 A군(7)이 6차례 걸친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성남시는 17일 “A군에 대한 검사 결과 최종 음성인 것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5차례 이어진 검사에서 A군에 대한 판정은 음성(10일)→양성(12일)→음성(13일)→판정 불가(14일)→음성(16일) 등을 오갔었다. A군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자 12일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5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최초의 어린이 의심사례라는 점에서 병원에서 격리한 상태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A군에 대한 격리 상태는 당분간 유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당분간 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격리 방법과 기간은 질병관리본부, A군 가족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A군은 지난달 27일 아버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다녀왔다. 그의 아버지는 이 때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감염돼 91번 환자가 됐으며 A군 또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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