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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사들 힘내세요" 격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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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사들 힘내세요" 격려 물결

입력
2015.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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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료진을 향한 격려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교동에서 수제과자점을 운영하는 권선미(36)씨는 17일 직접 만든 쿠키 50상자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내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소속 메르스 의료진과 확진 환자에게 전달했다. 권씨는 편지에 ‘위험한 곳에서 씩씩하게 지켜주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대한노인회는 16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격려금 1,000만원을 건넸다.

지난 16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선 의사와 시민 20여명이 촛불집회를 열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38)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고, 담당 의료진을 응원했다. 최대집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의사를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최일선에서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전사”라며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격려하기는커녕 메르스 확산의 주범양 비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선 11일에는 건양대 의대생의 제안으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로비에 ‘릴레이 응원’게시판이 생겨, 시민들이 의료진과 격리 환자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11명이 나온 건양대병원은 이달 25일까지 ‘부분 폐쇄’ 상태로 운영된다.

경남 창원SK병원 정문에도 ‘의사님, 간호사님 힘내세요.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창원시민은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글이 붙었다.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로 감염된 115번 환자(77)가 확진 전 입원했던 이 병원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대전 을지대병원과 함께 ‘3차 진원지’ 후보로 지목됐다. 115번 환자가 떠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24일까지 병원 전체가 폐쇄된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격려 물결은 퍼지고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흘리신 당신의 땀방울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의 손글씨(캘리그라피)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됐다. 손글씨를 제작해 올린 마케팅 전문가 ‘열린 비즈랩’ 대표 안병민씨는 “의료진을 포함해 메르스로 불철주야 고생하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썼다”고 했다. 사단법인 선플운동본부도 15일부터 의료진에 대한 ‘착한 격려’ 댓글 달기 운동을 펼쳤는데 이날까지 남겨진 댓글은 1,200여개가 넘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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