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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대구시 간부, 직위 이용해 직원 돈 갈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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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대구시 간부, 직위 이용해 직원 돈 갈취했다"

입력
2015.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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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노조 주장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K팀장이 직위를 이용해 직원의 돈을 갈취했다”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

노조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무관인 K팀장이 8년 전 직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10여명으로부터 수 십만∼수 천만원을 받아 챙겼다”며 “갑을관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담당 팀장이 돈을 빌린 후 수 년이 지나도록 이자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면 수탈과 다름없다”고 주장.

또 “공무원행동강령에 ‘공무원은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금전을 빌리거나 빌려주면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K팀장을 고발할 것을 촉구.

대구시는 “K팀장이 갈취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진상을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

포항운하, 땅도 안 팔리고 청보리도 외면하고

○…경북 포항시가 수 차례 매각에 나섰으나 팔지 못한 포항운하 주변 유원지 부지에 궁여지책으로 청보리를 심었으나 판로를 찾지 못해 결국 일반 시민들 ‘보리차’ 제조용으로 전락.

포항시는 운하 주변 상업지가 황무지로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1,700만원이나 들여 3만3,443㎡ 가운데 1만9,000여㎡에 청보리를 파종, 관내 축산농민 등을 대상으로 2차례나 공매했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아 농민들이 외면.

푸른 녹지도 만들고 사료로 팔아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은 농민들의 외면이라는 복병을 만나 무산됐고, 보리가 누렇게 익게 되자 포항시는 결국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베어가라고 공고.

경주경찰서, 중심ㆍ민원파출소 원상복귀

○…파출소 구조조정으로 논란을 빚은 경북 경주경찰서가 지난 한 달간 시행착오 끝에 파출소 통합을 철회하고 종전처럼 운영키로 해 이미지 실추를 자초.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관내 22개 파출소 중 시내 지역 8개 중심파출소를 3곳으로 통합, 운영했으나 주민들이 통합 중심파출소에만 많은 인원이 배정되고 나머지에는 2명밖에 없어 치안이 불안해진다며 반발하자 종전대로 환원.

지역 일부 주민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주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한정된 인력ㆍ장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중심파출소제도로 개편해놓고 한 달도 안 돼 원상회복하는 것은 경찰 스스로 공권력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비판.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전ㆍ현시의원 가세 혼탁

○…안동지역 대형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전ㆍ현직 시의원들까지 가세해 과열혼탁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

새마을금고 임원 선거도 과열혼탁을 막기 위해 임기만료 7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는 공직선거와 같이 호별 방문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집집마다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물론 금품살포 의혹마저 제기.

전ㆍ현 시의원들이 개입하게 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동지역 노른자위 표밭인 새마을금고 조직을 안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총선이 새마을금고까지 혼탁하게 만들었다는 여론이 비등.

대구문화재단 대표 선정에 지역문화계 반발

○…대구문화재단 이사장에 연극인 출신으로 심재찬(62) 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가 선정되자 지역 문화예술계 일각에서 “지역 연고도 없는 사람을 선정했다”며 반발.

지역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이사회에서 각각 6표와 4표를 얻은 2명을 권영진 시장에게 추천했는데 4표를 얻은 심 전 대표를 낙점했다”며 “지역 문화예술계를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

지역 문화계는 또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정치색이 없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융성의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를 뽑아야 한다”며 심 내정자가 자격미달이라고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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