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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복지… 여성 직원 많은 회사, 이유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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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복지… 여성 직원 많은 회사, 이유가 있었네

입력
2015.06.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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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이 많이 근무하는 대기업은 여성이 회사와 가정 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휴가와 복지제도를 마련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매출 600대 상장기업의 남녀 직원 비율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이 22.7%로 중소기업(15.8%)보다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50.9%였으며 건설업은 7.1%로 가장 낮았다. 개별기업 기준으로는 KT CS(80.7%) 남영비비안(79.8%), 웅진씽크빅(76.9%), KT is(76.1%), 신영와코루(74.1%), 신세계인터내셔널(73.7%), 현대그린푸드(71.2%) 순으로 여성직원 비율이 높았다.

여성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임산부를 위한 단축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를 선택하도록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육아와 학업 등으로 퇴사한 직원에게 재입사 기회를 주고, 직계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출근시간을 오전7시에서 10시까지 선택할 수 있는 ‘ABC 워킹타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불임치료를 이유로 휴직할 수 있고,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심리상담소도 운영한다. 남영비비안은 특성화고와 산학협력을 맺어 우수여성 인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는 워킹맘에게 기저귀와 물티슈 등을 제공한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지원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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