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궤로(27ㆍ맨체스터시티)가 아르헨티나에 첫 승을 선물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칠레 라 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궤로의 헤딩골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우루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1승1무를 기록해, 파라과이와 함께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27)는 바르셀로나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28)가 빠진 우루과이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다. 메시는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26분 헤딩슛에 이어 후반 33분에는 우루과이 진영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메시 대신 빛난 선수는 아궤로였다. 아궤로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궤로는 파블로 사발레타(30ㆍ이상 맨시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에 머리를 갖다 대 우루과이의 골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실망에 빠졌지만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이후 22년 동안 한 번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1년에는 8강전에서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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