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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키스' 커리에게 뺏긴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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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키스' 커리에게 뺏긴 제임스

입력
2015.06.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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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챔스전 골든스테이트 우승

정규시즌에 한 번도 안뛴 식스맨

안드레 이궈달라 MVP 진기록도

스테판 커리(왼쪽)와 안드레 이궈달라(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FP연합뉴스
스테판 커리(왼쪽)와 안드레 이궈달라(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F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말 개막해 6개월이 넘는 레이스를 펼쳤던 2014~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에서 105-9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1975년 이후 40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된 골든스테이트의 안드레 이궈달라(평균 16.3득점 5.8리바운드)는 NBA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에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식스맨이 챔프전 MVP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5월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커 감독은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NBA 구단 단장들의 46.2%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연패를 예상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컴백한 클리블랜드를 두 번째(15.4%)로 꼽았다. 파우 가솔을 영입하고 데릭 로즈가 부상에서 복귀한 시카고, 크리스 폴의 LA 클리퍼스, 케빈 듀란트의 오클라호마시티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개막부터 승승장구하면서 정규리그에서 무려 67승(15패)을 거두고 3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67승 이상을 올렸던 팀은 역대 9번밖에 없었고, 그 중 7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만큼 골든스테이트의 챔프전 우승은 예견된, 압도적 전력이었다.

르브론 제임스(왼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왼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연합뉴스

반면 1970년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우승 한을 풀지 못했다. 2007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4전 전패를 당했고 두 번째 도전이던 올해도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친정인 클리블랜드에 돌아온 제임스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5.8득점,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몰아넣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골든스테이트 커리의 챔피언결정전 경기당 평균인 23.7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었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빛이 바랬다. 시즌 내내 화제를 뿌렸던 제임스는 2007~08시즌에는 팀의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이끌었고 2008~09, 2009~10 두 시즌 연속을 비롯해 통산 4차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10~11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해서도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포함, 2011~1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이름값을 높였지만 우승 실패도 벌써 네 번째로‘우승 청부사’와는 점점 거리가 먼 선수로 낙인 찍히고 있다. 마이클 조던은 챔프전에 6번 올라 모두 우승을 안겼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7차례 진출 중 5회 우승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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