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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입으로 골프치나"

입력
2015.06.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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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유명 칼럼니스트 혹평

“우즈는 ‘나는 볼 장 다 봤다’라고 말해야 마땅하다.”

20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95위’타이거 우즈(40ㆍ미국)를 향해 따끔한 조언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의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틴 브레넌은 17일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우즈가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후 “우즈가 실력보다는 말로 승부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브레넌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소트니코바(러시아)가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심판의 편파 판정을 거론했던 칼럼니스트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이 오늘 아주 잘 맞았다”, “매일 나아지고 있다”, “큰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이제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는 등 자신의 골프 실력에 대해 낙관했다. 브레넌은 이러한 우즈의 발언을 반복된 ‘과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우즈가 지난 1월 PGA투어WM 피닉스오픈에 앞서 “스윙을 바꾸고 나서 많이 나아졌다”, “드라이브도 훨씬 빨라졌다”고 자화자찬을 했지만 3일 후 82타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쓴 바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넌은 또 “우즈가 40대에 접어들었고, 7년 전 메이저 우승이 그의 마지막 우승이다”라면서 “그의 몸은 천천히 무너져가고 있다”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직전 대회였던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85타를 치면서 다시 한번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우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2008년 이 대회에서 멈춰버린 메이저 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최근 그의 스윙 변화에 대해 확신하며 “원래 이런 시기에는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교정이 완료되고 나면 분명히 좋아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또 다시 세계 정상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힘 줘 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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