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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마리아 김" 캐나다 노신사의 한인 아내 추모광고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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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마리아 김" 캐나다 노신사의 한인 아내 추모광고 뭉클

입력
2015.06.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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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마리아 김과 스튜어트. 연합뉴스
생전의 마리아 김과 스튜어트. 연합뉴스

세상을 떠난 한국인 아내를 못잊는 캐나다 노신사 빌 스튜어트(68)의 순정이 현지 한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아내 마리아 김은 암 투병 끝에 2013년 4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내의 기일에 캐나다 한국일보에 추모광고를 냈다.

스튜어트 씨는 중국계 여성을 만나 재혼했지만 마리아 김을 잊을 수 없다며 “매년 기일이 다가오면 아내를 기억하기 위해 그녀가 생전 읽던 한국일보에 추모 글을 싣고 있다, 해마다 한 번씩 커다란 항아리 12개를 부엌 바닥 가득 늘어놓고 김치를 담그던 마리아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가 낸 추모광고에는 아내의 초상 아래 “마리아! 우리가 사랑한 30년 동안 당신은 내가 되었고, 나는 당신이 되었소... 부디 영면하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스튜어트 씨가 마리아를 만나 결혼한 것은 1984년 마리아의 이민 3년 차 때였다. 그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자기 입맛에 꼭 맞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던 마리아에게 푹 빠졌고, 마리아가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을 계기로 영어 선생과 제자로 발전,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현재 이 부부의 사연을 소개한 기사는 캐나다 한국일보 홈페이지의 ‘가장 많이 본 기사’에 올라있다.

박병준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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