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약체'라던 KIA, PS 꿈이 아닌 3가지 이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약체'라던 KIA, PS 꿈이 아닌 3가지 이유

입력
2015.06.17 14:16
0 0

▲ KIA 선수단. <p align="left">10구단 kt를 제외하곤 '최약'으로 분류됐던 KIA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p align="left">개막 6연승으로 돌풍을 예고한 KIA는 이후에도 떨어질 듯하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다. 17일 현재 7위이지만 31승31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이다. 5위 한화와는 2.5경기 차다. kt의 진입으로 승수 인플레이션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5위 안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성적표다. 게다가 이번 주 KIA는 9, 10위 팀인 LG, kt와 6연전을 치른다. 4승2패 정도만 거둬도 상위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p align="left">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가 싹 바뀐 KIA는 초반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팀간 16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선두권인 넥센, NC와 벌써 9경기, 삼성, 두산과는 8차전까지 했다. 반면 LG, kt와는 6경기씩만 했으며 SK와는 3경기밖에 하지 않았다. 향후 레이스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강호들과 이미 많은 경기를 치른 가운데 거둔 KIA의 현 성적이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앞으로 승수를 쌓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진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으로 버텨 왔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전력의 틀을 만들어야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p align="left">누가 뭐래도 전체 3위의 팀 평균자책점(4.43)이 KIA의 강점이다. 선발 마운드에서 서재응과 김진우가 돌아오자마자 첫 승을 신고하며 희망을 부풀렸다면 불펜에는 조만간 파이어볼러 곽정철과 한기주가 가세할 전망이다. 세이브 공동 선두까지 올라선 윤석민(14세이브)과 함께 최강의 불펜이 탄생할 수 있다.

<p align="left">상대적으로 KIA의 가장 큰 핸디캡은 한 방의 부재이다. 특히 나지완과 이범호의 깊은 부진이 아쉬웠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범호에 대해 "아무리 못 치려고 해도 2할은 치지 않겠느냐"며 특유의 긍정 화법으로 신뢰를 보냈다. 이범호는 17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 타율(0.222)지만 16일 경기에서 모처럼 멀티히트에 수 차례 호수비로 부활을 예고했다. 나지완도 13일 광주 삼성전 홈런에 이어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p align="left">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다치지만 않고 경기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소망을 드러냈지만 이제 KIA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5강 후보로 떠올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